
잠든 반려견의 가슴이 평소보다 빠르게 오르내려 놀란 적이 있으실 겁니다.
반려동물 Q&A에도 자면서 평소보다 두 배 빠르게 숨을 쉰다는 질문이 꾸준히 올라옵니다.
이럴 때 집에서 먼저 확인해볼 만한 것이 강아지 수면 중 호흡수입니다.
수면 중 호흡수는 반려견이 잠든 상태에서 1분 동안 가슴이 오르내린 횟수이며, 심장병 유무와 관계없이 보통 분당 15~30회에 듭니다.
실제로 주변에서도 이 숫자를 적어 병원에 가져가는 노령견 보호자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언제 세야 하는지 헷갈리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정상 범위와 재는 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강아지 수면 중 호흡수는 1분에 몇 회가 정상인가요?
잠든 상태에서 분당 15~30회가 일반적인 범위입니다.
미국의 수의심장 교육단체 Cardiac Education Group은 "심장병이 있든 없든 모든 개와 고양이는 1분에 15~30회 사이로 숨을 쉰다"고 설명합니다.
헬스경향에 실린 장봉환 굿모닝펫동물병원 대표원장의 칼럼은 강아지 분당 10~30회, 고양이 분당 20~30회를 제시합니다.
하한이 자료마다 다르므로 범위 그대로 이해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참고로 Cardiac Education Group은 제약사와 수의진단 기업의 교육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단체입니다.

강아지 호흡수는 정확히 어떻게 재나요?
잠든 뒤 30초 동안 가슴이 오르내린 횟수를 세고 2를 곱합니다.
Cardiac Education Group이 안내하는 순서입니다.
- 조용히 잠들 때까지 기다립니다. 차분히 쉬는 상태도 가능합니다.
- 숨을 쉴 때 들어갔다 나오는 가슴을 봅니다.
- 시계나 휴대폰으로 30초를 재며 호흡 횟수를 셉니다.
- 센 횟수에 2를 곱해 1분 값으로 환산합니다.
- 결과를 적어 둡니다.
장봉환 대표원장은 가슴이 올라갔다 내려온 것을 1회로 계산하라고 설명합니다.
같은 칼럼은 15초를 센 뒤 4를 곱하는 방식도 소개하며, 최소 주 2회 이상 같은 시간대에 잴 것을 권합니다.

헥헥거릴 때 센 호흡수도 계산에 넣어야 하나요?
헥헥거릴 때 센 숫자는 기준선으로 쓰지 않습니다.
Cardiac Education Group은 측정 조건을 조용히 잠들었을 때 또는 차분히 쉬고 있을 때로 못 박습니다.
흥분했거나 덥거나 운동한 직후의 헥헥거림은 체온을 조절하는 반응입니다.
분당 120~140회가 나왔다는 질문 사례도 잠든 상태가 아니라 눈을 뜨고 누워 있을 때 잰 값이었습니다.
수면 중 호흡수가 30회를 넘으면 무조건 심장병인가요?
30회 초과는 병명이 아니라 증가 신호입니다.
Cardiac Education Group은 지속적으로 분당 약 30회를 넘으면 비정상으로 보고 수의사에게 연락하라고 안내합니다.
기관허탈과 폐렴, 발열, 통증, 빈혈도 호흡수를 올릴 수 있습니다.
미국수의내과학회(ACVIM) 컨센서스는 "평소 기준값보다 안정 시 호흡수가 올라가는 것을 알아채는 것이 임상적 악화가 임박했음을 예측하는 데 가장 좋은 가치를 지닌다"고 적습니다.
절대 수치 하나보다 그 강아지의 평소 기준값 대비 지속적인 상승이 중요합니다.
기침이 심장병 때문인지 기관허탈 때문인지 어떻게 구분하나요?
소리와 악화 시점이 다르지만 두 질환이 함께 오는 경우도 흔합니다.
| 구분 | 심장병(이첨판폐쇄부전) | 기관허탈 |
|---|---|---|
| 기침 소리 | 마른 기침 | 거위 울음소리 |
| 악화 시점 | 밤·새벽, 눕힐 때 | 흥분·운동 시 |
| 동반 변화 | 수면 호흡수 증가 | 호흡곤란·실신 |
| 주 연령 | 노령견 | 노령 소형견 |
| 확인 검사 | 심장 초음파 | 흉부 방사선 |

이승혁 경기동물의료원 대표원장은 노령 소형견의 만성 기침에 "기관허탈과 심장질환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습니다.
메디컬투데이가 소개한 11살 포메라니언은 승모판 역류 약 70%와 중증 기관허탈을 동시에 갖고 있었습니다.
소리만으로 한쪽을 단정하면 다른 하나를 놓칠 수 있습니다.
심잡음이 들리는데 증상이 없으면 치료를 미뤄도 되나요?
증상이 없다는 것이 지금 할 일이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승호 24시 분당 리더스 동물의료원 과장은 "심장병은 증상이 나타난 뒤에 시작되는 병이 아니라 증상이 없으면서 한참 진행되는 병이다"라고 밝혔습니다.
2016년 EPIC 임상시험에서는 360마리를 대상으로 심부전 또는 심장성 사망까지의 중앙값을 비교했습니다.
피모벤단군은 1,228일, 위약군은 766일이었습니다(P=0.0038).
다만 약을 언제 시작할지는 검사 결과를 본 수의사가 판단하며, 보호자가 임의로 조절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 심장 검진은 몇 살부터 받아야 하나요?
시작 나이보다 증상 전 연 1회 청진이라는 주기가 확인된 권고입니다.
신성우 화성 병점 블루베어동물병원 대표원장은 "초기 심장병은 눈에 띄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청진을 통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증상을 보이기 전 1년에 1번 정기 심장 청진을 권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2026년 5월 6일 전국 82개 동물병원의 의료데이터 50만여 건 분석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여기서 반려견 노령기(11~15세) 다빈도 질환으로 이첨판폐쇄부전 등 심장·신장 만성질환이 제시됐습니다.
다만 몇 살부터 검진을 시작하라고 못 박은 공식 권고는 이번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호흡수가 며칠째 늘었을 때 바로 병원에 가야 하나요?
평소보다 지속적으로 늘었다면 수의사에게 연락할 시점으로 봅니다.
Cardiac Education Group은 호흡수 증가에 다른 임상 징후가 함께 관찰되면 응급 동물병원 방문이 필요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장봉환 대표원장은 입을 벌리고 숨을 쉬거나 숨소리가 거칠 때 호흡기나 심장 쪽 문제를 의심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승혁 대표원장은 기침이 반복되거나 악화되면 흉부 방사선과 심장 초음파 검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ACVIM 컨센서스는 판막이 두꺼워져 혈액이 거꾸로 새는 이첨판폐쇄부전이 북미 동물병원 기준 개 심장질환의 약 75%라고 밝힙니다.
국내 유병률 비율은 공개되지 않아 그대로 대입할 수는 없습니다.

마무리 요약
강아지 수면 중 호흡수는 진단 도구가 아니라 병원에 연락할 시점을 알려주는 지표입니다.
정리하면
- 잠든 상태 → 분당 15~30회
- 지속적으로 30회 초과 → 수의사에게 연락
- 헥헥거릴 때 → 세지 않음
이렇게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김성언 부산 다솜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은 "심장은 평생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뛰는 소중한 장기다"라고 밝혔습니다.
최종 판단은 수의사가 청진과 심장 초음파로 합니다.
평소 기준값을 미리 적어 두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됐으며 수의학적 진단이나 처방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반려견의 상태 판단과 치료는 동물병원 진료를 통해 수의사가 결정합니다.
사실 확인에 활용한 주요 출처와 기준
- 농림축산식품부 · 「반려견·반려묘, 나이별로 잘 걸리는 질병은?」 보도자료 · 2026-05-06
-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 「동물병원 진료기록 기반 반려견 내원 이유 분석」
- Keene BW 외 · ACVIM consensus guidelines for the diagnosis and treatment of myxomatous mitral valve disease in dogs, Journal of Veterinary Internal Medicine 33(3) · 2019
- Cardiac Education Group · 「Monitoring Your Pet's Respiratory (Breathing) Rate」 2024-09 게시본, 「What is the EPIC trial?」 2016-12-13
- 헬스경향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 장봉환 · 신성우 · 이승호 · 김성언
- 메디컬투데이 · 「강아지 기침, 단순 호흡기 질환 아닐 수도」 · 이승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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